강산 시약 원액을 증류수로 묽힐 때 주의사항
진한 염산 시약을 증류수로 희석시킬 때(묽힐 때),
증류수 –> 염산 –> 증류수 순서로 희석시키는 이유
진한 황산을 묽힐 때 그런 식으로 하는데요,
( 참고 https://ywpop.tistory.com/2828 )
즉, 다량의 증류수에 황산을 조금씩 천천히 다 가한 후,
최종적으로 원하는 부피가 되도록 마저 증류수를 가합니다.
진한 염산을 희석시키는 방법 역시 진한 황산과 같습니다.
이유도 비슷하고요.
다만, 진한 염산은 ~37%이므로, 이미 어느 정도 묽혀진 상태이다 보니,
증류수로 묽힐 때 진한 황산(98%)만큼 격렬한 반응이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진한 염산은 본래 기체인 HCl을
강제로 증류수에 용해시켜 만든 수용액이기 때문에,
( 참고 https://ywpop.tistory.com/10962 )
시약의 마개를 열기만 하면,
유독한 염화수소 기체가 발생하므로,
반드시 환풍기가 작동되는 후드 안에서
( 또는 환기가 매우 잘되는 장소에서 )
희석시켜야 합니다.
정리하면,
진한 황산을 묽힐 때는 용액이 밖으로 튈 수도 있으니 주의하고,
진한 염산을 묽힐 때는 유독한 가스를 흡입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희석 과정 중에는 두 용액 모두 많은 열이 발생하므로,
용액이 든 유리 용기를 다룰 때는 맨손으로 만지지 않는 등,
발생하는 열에도 주의합니다.
[참고] “증류수 –> 염산” 순서로 희석시키고 끝내면 안 되는 이유
가령 묽은 염산을 100 mL 제조한다면,
100 mL 부피 플라스크에
① 대략 50 mL쯤 증류수를 가한다.
② (제조에 필요한) 진한 염산을 천천히 다 가한다.
---> 이때, 묽은 염산의 농도에 따라,
전체 부피는 대략 55 ~ 60 mL쯤 될 것이다.
③ 부피 플라스크의 표선까지 마저 증류수를 가한다.
이때 ③과정의 끝 부분에서는
아주 집중해서 천천히 증류수를 가해야 되는데,
이 작업을, 그러니까, 표선까지 맞추는 고도의(?) 작업을,
표선과 플라스크에 가하는 용액을
가까이에서 눈으로 번갈아 가면서 봐야하는 이 작업을,
증류수가 아닌 진한 염산을 가지고 한다고???
---> 위험하기 때문에 절대로 이렇게 하면 안 된다.
부피 플라스크의 표선까지 맞추는 마지막 작업은
반드시 증류수로 해야 된다.
이 때문에
“증류수 –> 염산 –> 증류수” 순서로 희석시킨다고
설명하는 것이다.
단, 만약, 정확한 농도가 아닌,
대략적인 농도의 묽은 염산이 필요하다면,
즉, 큰 비커에 증류수 넣고, 진한 염산 넣어서
대충 묽은 염산을 만들어도 된다면,
“증류수 –> 염산” 순서로 희석시키고,
끝내도 된다.
이때 증류수를 넣고, 진한 염산을 조금씩 가할 때마다,
유리막대로 천천히 저어주기도 한다.
이유는 잘 섞이게 하기 위해서...
그래서 발생하는 열이 잘 흩어지도록 하기 위해서...
[ 관련 글 https://ywpop.tistory.com/6505 ]
진한 황산과 진한 염산의 세기
[키워드] 강산 시약을 증류수로 묽힐 때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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