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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글

보물 제428호 보각국사비

by 영원파란 2015.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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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428호 보각국사비

 

 

국사전 뒤편 비각 속에 일연스님의 비가 모셔져 있다. 보각국사정조지탑과 함께 보물 제428호로 지정되었다. 비석의 재질은 점판암이며 지금은 비록 깨어져 본모습을 짐작하기 힘들지만 왕희지의 글씨를 집자하여 만든 것이라 멀리 중국과 일본에까지 소문이 날 정도였다. 스님이 입적한 지 6년 만인 충렬왕 21(1295)에 세워졌는데, 당대의 문장가 민지가 글을 짓고, 글씨는 일연스님의 제자인 죽허가 칙명을 받고 명필 왕희지의 행서를 모았고, 또 다른 제자 청진이 세웠다.

 

비의 앞면에는 일연스님의 행적과 추모의 정을 담았고, 뒷면의 음기에는 비를 세운 경위와 다비식 때의 영험담과 더불어 일연스님의 문도들의 이름을 새겨 넣었다.

 

비명 맨 끝머리를 민지는 다음과 같은 구절로 맺었다.

"겁화가 모든 것을 살라 산하가 다 재가 되어도 이 비석은 홀로 남아, 이 글은 마멸되지 않으리.“

 

그러나 왕희지의 글씨를 탐낸 많은 이들이 앞 다투어 탁본을 해가는 통에 훼손이 심해졌고, 임진왜란 때는 왜병들이 파손을 자행했다는 기록도 전한다. 다행히 여기저기 전해지는 탁본을 바탕으로 2006년 일연선사 탄생 800주년을 기념하여 재현한 비석이 지금 절 동쪽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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