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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각

[중요민속문화재 제10호] 창녕 술정리 하씨 초가

by 영원파란 2014.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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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민속문화재 제10호] 창녕 술정리 하씨 초가

 

 

창녕 술정리 하씨 초가 (昌寧 述亭里 河氏 草家)

소재지: 경남 창녕군 창녕읍 시장163 (술정리)

시대: 조선시대

 

창녕 지방에 있는 옛집으로 안채·사랑채·대문간채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안채만 지정되어 있다. 안채는 현소유자 하경목 씨의 18대 조상이 이 마을에 들어와 세종 7(1425)에 지은 건물이라고 전한다. 그러나 건륭 25’<영조 36(1760)>이라는 기록이 발견되어 이때에 다시 지었거나 수리를 한 것으로 보인다.

[출처: 문화재청]

 

 

 

 

 

이 집은 아담한 사랑채 뒤편으로 안채가 남향으로 자리 잡고 있는데, 이 안채가 중요민속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안채는 보통 초가삼간이라 부르는 일자형 홑집이다.
오른쪽의 첫 칸이 부엌이며 다음 칸이 안방이고 이어서 대청, 그리고 건넛방이 차례대로 있는 각각 1칸씩 된 4칸 집이다. 자연석으로 댓돌을 만들고 죽담(잡석을 흙과 섞어서 쌓은 돌담)으로 주위를 둘렀다.
죽담 높이는 장대의 두벌대 높이로 하였다. 대청 앞쪽과 부엌문 앞에 층계를 두고 죽담에 오르내릴 수 있게 꾸몄다. 주춧돌은 산돌을 다듬지 않고 사용하였다. 그 위에 방주(네모진 기둥)를 세웠으며, 기둥 높이는 높지 않은 편이나 기둥과 기둥 사이의 주 칸은 비교적 넓어서 안정감이 있다.
기둥 사이의 벽은 중깃을 엮고 맞벽으로 친 것인데 원래는 흙담이었을 것으로 보이나 현대식 공법의 분벽(粉壁)으로 바꾸었다. 이런 변형은 안방과 건넌방의 미닫이에서도 볼 수 있다. 완자무늬의 미닫이가 달렸으나 이는 처음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중간에 바뀐 것으로 보인다. 부엌의 두 짝 판문(板扉)도 역시 개조되어 옛 맛을 잃었다.
남방의 집은 대개 고상형(高床形) 요소를 지니고 있는 것이 많으나 집은 오히려 산곡간의 저상식(低床式)의 집처럼 전퇴(前退)를 생략하고 있으며, 방 앞에 쪽마루를 만들었는데 이것도 당초에는 없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집의 골격은 토방(土房)의 봉당 구성에서 연유된 것으로 보이는데, 집의 골격이 필요에 따라 새로운 요소들이 가미되었던 것이라고 해석된다. 즉 오랜 세월을 두고 약간씩의 첨가와 변형이 있어 왔다고 할 수 있다.
이 집의 가장 큰 특징은 처마이다. 남쪽지방의 특성에 따라 깊게 구성되었는데, 기둥 높이를 1이라 기준할 때 처마 깊이도 거의 1에 가까운 정도이다. 이 점은 살림집을 연구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지붕은 이엉 대신 억새풀을 이었다. 억새풀로 이은 것은 수명이 길 뿐만 아니라 바라보는 감각에서도 예스럽다. 그리고 앞마당은 평평하고 반듯하게 하였고 뒷마당에는 화계(花階)가 있고 동산이 만들어져 몇 그루의 거목들이 숲을 이루고 있다. 2011년 행랑채를 복원하였다.

 

 

하씨 초가.

 

 

 

 

 

 

 

 

 

 

부엌 천정.

 

 

 

대청 천정.

 

 

옛 표지석, 중요민속자료 제10호 창녕 하병수씨 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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