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실] 달성군 가창면 우록리 필분재(苾芬齋)
소재지 :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우록2길 10-9 (달성군 가창면 우록리 산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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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씨(仁川李氏) 은율 이명철(隱栗 李明哲)을 추모(追慕)하는 재사(齋舍). 신해년(辛亥年, 1911) 우록 동구(友鹿 洞口)에 정자를 지었으나 너무 협소하여 종의(宗議)로 갑술년(甲戌年, 1934) 11월 15일에 이건(移建)하였다.
재사는 정면 3칸, 측면 1칸인 팔작지붕의 목조 건물로, 전면에 툇마루가 있고 가운데 대청이 있다. 또 정면 3칸, 측면 1칸 맞배지붕으로 건축된 솟을대문인 영지문(迎芝門)이 있다.
이명철(李明哲,1662~1724)
자(字)는 군익(君益)이고 호(號)는 은율(隱栗)이며 본관(本貫)은 인천(仁川)이다.
시조(始祖)는 가락국(駕洛國) 김수로왕(金首露王)의 둘째 아들로 모후의 성을 따라 허씨(許氏)가 된 허겸(許謙)으로 당나라에 사신으로 가갔다가 이씨(李氏) 성을 사성(賜姓) 받고 소성(邵城, 현재의 인천) 백(伯)에 봉해져 인천이씨가 되었다.
공(公)은 조선 현종 3년(1662) 임인(壬寅)에 달성 무태(無怠)에서 출생하여, 우록의 모하당(慕夏堂) 증손(曾孫) 삼감 김진영(三甘 金振英)의 딸과 혼인하여, 이곳에 와 살면서 슬하에 두 아들을 두었다.
경종 4년(1724) 경진(庚辰) 5월 26일에 생을 마쳤으니 향년 63세였다.
공은 화조, 월석, 추루, 소요(花朝, 月夕, 秋屢, 逍遙)를 즐기셨다고 전하는데, 필분재 옆 서쪽 산기슭 앞을 감돌아 흐르는 율곡천변 큰 바위에 도덕동구(道悳洞口), 서쪽 면에는 조기(釣磯)라 새기고, 또 다른 바위에는 풍천대(風泉坮), 은암서(隱庵書)라 새긴 암각서가 당시 풍류를 즐기던 옛 선비의 멋을 엿볼 수 있다.
[출처 : 필분재기(苾芬齊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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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지문(迎芝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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