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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글

군대의 추억, 분탄작업

by 영원파란 2012.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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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의 추억, 분탄작업

 

제가 복무했던 부대의 내무반 난방시설은 ‘뻬치카’였습니다.

그래서 매년 가을이면 어느 한 날을 잡아 경계근무병 포함 필수 인원을 제외한 전 중대원이 모여 ‘뻬치카’의 연료로 사용할 분탄작업을 합니다.

이날은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저녁 늦게까지, 식당가는 시간까지 절약하기 위해 밥도 차량으로 실어 와서 작업장 근처에서 먹어가면서, 그리고 해가 지면 차량의 헤드라이트로 불을 밝혀가면서 작업을 합니다.

과장 조금 보태면, 거의 산 하나를 삽으로 퍼서 옮긴다고 할까나...

이날 새벽에 5톤 트럭들이 석탄과 진흙을 산 하나만큼 쏟아 붓고 가면, 그것들을 삽으로 골고루 섞어가면서 석탄창고에 집어넣습니다.

겨울나기 준비의 최대 하이라이트 행사였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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