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등 백열등 형광등으로 교체하기

어느 날 식탁등의 전구를 살펴보고 전구 1개의 소비전력량이 60W인 것을 알았습니다.

백열등이 전기 많이 먹는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요렇게 작은 전구 하나가 60W라는 걸 알고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식탁등에 총 6개의 전구가 있으니, 식탁등 하나를 켜면 일반 36W짜리 삼파장형광등 10개를 동시에 켜는 것 하고 같다고 생각하니 전구를 교체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집에 있는 것과 유사한 식탁등을 몇 개 검색해보니 다 전구소켓규격이 E14로 나와 있었고, 또 촛대모양 백열등의 소켓에 닿는 부분의 외경을 자로 재보니 대략 14~15mm로 측정되어 약간 찜찜했지만 인터넷 쇼핑몰에서 E14 규격의 삼파장형광등을 10개 구매했습니다. (배송비 포함 실제 구입비용 : 4만원)

 

 

 

 

 

 

 

 

약간 찜찜해한 이유는 형광등의 경우 E17과 E14의 모양이 구별되는데, 집에 있는 백열등의 모양은 E17과 같았기 때문입니다. 앞의 두 가지 근거(인터넷 쇼핑몰과 자로 측정한)에 의지하여 백열등은 E17이나 E14의 모양이 같겠지 하고 아주 편하게 생각하고는 그냥 E14 규격을 구매해 버렸습니다.

 

 

그러나 . . .

배송된 형광등을 백열등과 교체하여 소켓에 집어넣어보니 . . .

 

헐 ~ 렁 했 습 니 다.

 

다음날 쇼핑몰에 전화하니 친절하게도 교체해 준다고 하더군요. 마침 설 명절 이틀 전이라 설 쇠고 교체하기로 하고 뽁뽁이(에어캡) 비닐에 다시 돌돌 말아 배송된 박스에 넣어두었습니다.

근데 이걸 누군가가 버려도 되는 쓰레기인줄 알고 버려버렸습니다.

 

 

지난 24일 시내 전구 파는데서 E17 규격의 형광등 6개를 현금으로 2만3천원 주고 사왔습니다.

 

 

 

 

처음에 6개 모두를 교체하고 불을 켜보니 많이 밝은 것 같아 현재는 3개만 교체해 사용 중입니다.

 

 

 

 

 

 

약간 두꺼운 종이에 AA형 건전지를 이용해 동그라미를 그려 오린 다음, 이 종이를백열등 소켓 안에 넣고 백열등을 연결하면 사진처럼 불이 안 들어오면서도 튼튼하게 고정시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