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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각

[사적 제246호] 경주 재매정 (慶州 財買井)

by 영원파란 2013.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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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제246] 경주 재매정 (慶州 財買井)

 

 

 

 

소재지 : 경상북도 경주시 교동 91

 

재매정은 신라 명장 김유신이 살던 집터라고 전해지는 이곳에 남아 있는 우물이다. 월성에서 서쪽으로 약 400 m 거리에 남천을 바로 앞에 두고 위치해 있다.

  

삼국사기에 김유신 장군이 백제와 싸워 크게 이기고 돌아오는 중에 백제군이 다시 침범하여 온다는 급보를 받았다. 장군이 쉴 사이도 없이 출전하는 길에 자기 집 앞을 지나게 되자, 병사를 시켜 물을 떠오게 하여 마신 다음 "우리 집 물맛은 옛날 그대로구나!" 하면서 떠났다는 기록이 있다.

  

우물은 깊이 5.7 m, 최대 지름 1.8 m, 바닥 지름은 1.2 m 내외이고, 판석이 덮여 있다. 옆에는 조선 고종 9(1872)에 세운 유허비가 있다.

 

 

 

 

 

재매정비각.

 

 

신라 태대각간 개국공 김선생 유허비 (新羅 太大角干 開國公 金先生 遺碑墟).

 

 

옛터에 비를 세운 것은 그곳을 소중히 하기 위해서이다. 이는 또 조상을 추모하고 근본에 보답하는 뜻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을 본받게 만드니 어찌 비를 세우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읍지(邑誌)를 살펴보니 재매정은 우리 대각간 개국공 김유신이 살았던 집터라고 쓰여 있다. 재매정은 봉대(鳳臺) 남쪽, 오산(鰲山)의 북쪽으로 문수(蚊水) 옆에 있는데, 우물 앞에 있는 주춧돌은 아직도 번듯하다.

김유신의 뛰어난 공훈과 위대함은 역사에 밝게 빛나고 있다는 것은 여자나 어린아이도 모두 아는 사실이며, 사당을 세워 모시고 묘지에 제사를 지내고 있다. 다만 태어난 곳은 지금까지 수 천 년 동안 황량한 안개와 들판의 풀 속에 묻혀버려 거의 땔나무 줍고 쟁기 가는 곳을 면치 못하게 되었다. 그렇게 해서 세월이 더 멀어져 옛 우물이 흔적조차 없어지면 어느 냇물 어느 언덕이 우리 공의 옛터인지 어떻게 알겠는가? 이 때문에 원근의 같은 성을 가진 후손들이 계책을 모으고 힘을 합해 옛 터에 비를 세우기로 하였으니 근본에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이 돈독함을 알 수 있다. 이야말로 오랫동안 미처 할 겨를이 없었던 일이라 한 고을이 모두 한 뜻으로 뭉쳤으며, 이 땅에 마땅히 있어야 할 일이라 더욱 추모하는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 산에 사당을 처음 세운 것은 우리 선조이신 퇴계선생이 깊이 마음을 쓴 결과이므로, 공의 후손들은 그것을 잊을 수 없어 또 내게 글을 부탁했다. 나는 그 부탁을 중히 여겼고 또 이 비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 기뻐 감히 글을 잘하지 못한다고 사양할 수 없었다. 세계(世系)는 집안의 문적이 있으므로 비석은 이렇게 새겼는데, 후세 사람들도 필시 지금 한 것처럼 할 것이니 이로써 무궁하기를 바란다.

 

숭정기원후 다섯 번째 임신년(고종 11, 1872) 5월 하순

가선대부 경주부윤(嘉善大夫慶州府尹) 진성(眞城) 이만운(李晩運) 지음.

유학(幼學) 곡산(谷山) 한성원(韓性源) 글씨.

 

도도감(都都監) 통덕랑(通德郎) 월성(月城) 최원복(崔元復) / 유학(幼學) 여강(驪江) 이재수(李在洙)

도도청(都都廳) 유학(幼學) 곡산(谷山) 한태원(韓太源) / 영양(英陽) 남유수(南有洙)

도감(都監) 출신(出身) 월성(月城) 손창갑(孫昌甲) / 감역(監役) 절충(折衝) 월성(月城) 손영모(孫永謨).

 

 

遺墟而碑所以重其地也此亦追遠報本之意而使過者式焉是則碑惡可己謹按邑誌

有曰財買井卽我大角干開國公 金先生諱庾信遺宅也井在鳳臺南鰲山北蚊水之

傍井之前礎石尙宛然夫以 角干公嵬 勳偉烈輝映靑史婦孺皆知院宇以享之墓道

以祭之惟其嶽降之地至今數千載埋沒於荒烟野草之中殆不免樵採耕犁之所及焉

世代愈遠古井無痕則某水某邱之爲我 公遺墟何從而知於是乎遠近姓孫合謀効力方立碑其墟可見其篤於報本而實曠世未遑之擧一鄕僉同之議也不侫適尹茲土尤不禁景慕之懷盖岳院剏始吾先祖 退陶夫子用意甚勤故耳 公之遺孫爲不可無記又屬余以撰之余旣重其請且喜載名是碑不敢以不文辭而世系則家乘在矣石若時乎泐焉則後之人必復如今日之爲以是深有望於無窮焉

 

崇禎紀元後五壬申端陽月下澣

嘉善大夫慶州府尹眞城李晩運謹撰

幼學谷山韓性源謹書

 

都都監通德郎月城崔元復 / 幼學驪江李在洙

都都廳幼學谷山韓太源 / 英陽南有洙

都監出身月城孫昌甲 / 監役折衝月城孫永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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