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지리산 천은사 이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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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http://www.ramadagwangju.com/) 608호에서 내려다본 모습.
구례군 사찰음식 가락원 차림상. 음식 맛은, 솔직히, 평범했습니다.
이 식당은 차와 도자기를 함께 판매(화엄다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식사 후 후식으로 따뜻한 차를 마실 수 있습니다. 차 마시는 곳의 분위기는 좋습니다.
주소는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 410-1.
화엄다원.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로 344
부부가 함께 운영을 하고 계시는데, 남편은 도자기를 굽고, 부인은 차와 공예 전문가(예술인)입니다.
함께 출장을 간 동료교수님의 지인인 구례성당 신부님께서 소개해 주신 식당입니다. 이날 점심 대접도 해주시고, 천은사 관광까지 시켜주시고, 여러 가지로 신세 많이 지고 왔습니다.
지리산 천은사 극락보전(http://www.choneunsa.org/).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50호.
천은사에는 보물 제924호 극락전 아미타 후불탱화, 보물 제1340호 천은사 괘불탱, 보물 제1546호 천은사 금동불감이 있습니다.
사찰에서 가장 큰 절집 이름으로 ‘극락보전’은 처음인 듯 하여 검색해보니, 짐작대로 극락전을 달리 부르는 명칭이었습니다. 대웅전을 대웅보전이라 부르는 것과 같은 맥락.
참고로 사찰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큰 절집 이름은 본존불, 즉 절집 안에 모셔진 부처님이 누구냐에 따라 달리 부르는데,
극락전(극락보전)에는 아미타불, 대웅전(대웅보전)에는 석가모니불, 대적광전에는 비로자나불, 원통전(원통보전)에는 관세음보살이 모셔져 있습니다.
보물 제924호 극락전 아미타 후불탱화(출처: http://www.choneunsa.org/)
보물 제1340호 천은사 괘불탱(출처: http://www.choneunsa.org/)
천은사 극락보전 왼편으로 지나치면 산 쪽으로 나있는 길이 있는데, 이 길을 따라 가면 천은사 뒤편을 돌아 천은사 일주문 쪽으로 내려오는 산책길이 있습니다. 한 10~15분 정도 소요되는데, 우리나라 전통 소나무인 적송으로 조림되어 있어 건강에도 무척 좋다고 함께 하신 신부님이 소개해 주셨습니다. 천은사 들리실 분들에게 강추합니다. 위 사진은 비록 하늘에선 많은 눈이 내리고 있지만, 아직 쌓일 정도는 아닌데, 유독 이 바위돌 위에만 눈이 쌓여 있는것이신기해서 촬영해 본 것입니다. 나무아비타불 관세음보살...
이곳에서부터는 내려가는 길(천은사 방향)인데, 적송 길은 지금부터입니다.
일주문에 걸려있는 “지리산 천은사” 현판. 이 현판과 관련하여 신부님께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조선시대 임진왜란으로 피해를 입어 불탄 뒤 중건할 때, 샘에 큰 구렁이가 자꾸 나타나 잡아 죽였더니 샘이 솟아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름을 샘이 숨었다는 뜻으로, 천은사라고 바꾸자 그 뒤로 원인 모를 화재와 재앙이 끊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절을 지키는 구렁이를 죽였기 때문이라고 두려워했는데, 이 소식을 들은 조선 4대 명필의 한 사람인 이광사가 ‘지리산 천은사’라는 글씨를 물 흐르는 듯한 서체로 써서 일주문 현판으로 걸었더니 그 뒤로 재앙이 그쳤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널리 알려져 있는데, 여기에 추가하여 이야기는 계속 됩니다.
추사 김정희가 유배 길에 천은사에 들렀는데 이때 이광사가 쓴 일주문 현판을 보고 혹평을 하고서는 자신이 새로운 현판을 써주고 떠났답니다. 이후 유배를 마치고 다시 천은사에 들러 이광사의 글씨가 자신의 글씨보다 더 훌륭하다면서 원래 있던 지금의 현판을 달게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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