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읍성] 예술인의 옛 거리, 향촌동-북성로 거리

[대구읍성] 예술인의 옛 거리, 향촌동-북성로 거리

  

  

대구부성 공북문터 표지석을 지나 대우빌딩을 향해 걸어갑니다.

 

 

낙원식당 2층에는 해방직후부터 문인들이 즐겨 찾던 모나미다방이 있었습니다. 모나미다방은 ‘죽순문학회’ 주관으로 이효상 시인의 출판기념회가 두 번이나 열렸던 곳이자, 공초 오상순을 비롯한 피란 문인들의 사랑방 구실을 했던 장소입니다.

 

 

 

대구 향촌동~북성로 거리. 지금의 동성로가 있기 전에는 이곳 향촌동 일대가 대구의 번화가였습니다.

 

 

이 일대는 대구에서 행락업소가 가장 번창했던 지역으로 1950년 한국전쟁이 나면서 많은 문화 예술인들이 대구로 모여 들어 전선문학의 꽃을 피웠다.

전쟁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시인 구상, 화가 이중섭 등 많은 예술가들이 지역 문인들과 활발히 교류함으로써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거리가 되었다. 전란의 와중에서 청춘을 불살랐던 흔적들이 망각의 세월 속에서 잊혀져가고 있어 더없이 안타깝다.

 

 

 

 

이 건물도 낙원식당 건물처럼 상당히 오래된 건물 같은데, 얼마 후면 헐리게 될 것 같아 기록으로 남기고자 촬영했습니다.

 

 

북성로의 끝 지점에 도착했습니다. 앞쪽 중앙대로의 행단보도를 건너면 동성로가 시작됩니다.

 

 

행단보도를 건너 후, 지나온 북성로 길을 봐라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