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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물 제254호.
* 소재지 : 대구광역시 동구 도학동 산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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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애불상을 지나서 동화사 통일대불의 동측 입구 앞에 있는 금당암 아래 아름드리나무들 사이에 어우러져 우뚝 선 돌기둥 둘을 볼 수 있다. 이것이 동화사 당간지주(幢竿支柱)이다.
당간지주는 당간을 지탱하기 위하여 당간의 좌우에 세운 돌기둥을 말한다. 당간은 당을 달아두는 장대로 보통 철재로 만든다. 당은 본래 사찰의 입구에 꽂는 기당의 일종으로 사찰에서 기도와 법회 등의 의식이 있을 때 당간 꼭대기에 달도록 되어 있다. 동화사의 당간지주는 당간은 없어진 채 지주만이 66cm의 간격을 두고 동서로 짝을 이루고 있다. 양 지주의 안쪽에는 조각이 없고 바깥쪽은 양쪽 각을 없애고 중심에 세로로 1m 길이의 능선을 조각했다. 지주의 안쪽 윗부분에 당간을 고정시키기 위한 네모난 홈을 만들었고 밑에는 둥근 홈을 갖추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당간이 원형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은 청주 용두사지, 나주 동문, 공주 갑사, 담양 읍내리 등으로 우리 주위에서 쉽게 찾아보기는 어렵다. 대부분 동화사의 것처럼 당간지주만이 남아 있는 실정이다. 동화사 당간지주는 대석은 없어졌지만, 전체적으로 견실하고 장중한 느낌을 주는 반면 세련미는 다소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신라 말 동화사의 창건시기와 비슷한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출처 : 관광지식정보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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